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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함성 은산에서 재현! 3.1운동 100주년 기념 '은산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식'

청솔댁 2019. 3. 1. 17:42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 화합과 도약의 계기를 마련키 위한 3.1운동 100주년 기념 '은산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식(은풍골향토사학연구회 주관)'이 3월 1일 오전 10시 은산장터 현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동 군수, 윤병호 준장(공군16전투비행단장), 신동연 경찰서장, 도기욱 도의원, 도장섭 예천군 노인회장, 조동인.강영구 군의원, 독립운동가 유가족, 보훈단체장, 효자.은풍면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 독립투사들의 넋을 기리며 머리숙여 애도했다.   

 

 

은산장터 만세운동은 191944일 은산장터에서 금곡리 출신 5(권창수, 이용헌, 이재덕, 이헌호, 채동진)의 독립 만세운동을 되새기고, 예천군 순국선열들의 위업과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자 개최됐으며, 이성락 법사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김학동 군수는 기념사에서 " 금년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예천군 독립만세운동 유공자들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를 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독립을 위해 맞서 싸웠던 선조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동시에 이 정신을 예천군 화합과 번영의 기틀로 삼자"고 말했다.

 

 

지난 2017년 7월 은풍면 은산1리에서 '독립만세운동기념비'를 제막했던 박상규 회장은 추념사를 통해 "우리고장 출신 애국지사들이 펼친 독립만세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사랑 계기를 마련하고 후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방은 나라의 광복을 위해 싸우다 순국한 예천출신 열사들과 애국운동가들, 그리고 온 민족이 하나되어 독립만세를 불러 이뤄낸 결과로 선열들의 숭고한 위업에 머리숙여 경의를 표하고 1,300년 역사의 예천이 꿈과 희망을 위해 전진할 수 있도록 선열들이 보살펴 줄 것"을 부탁했다.

 

 

1부 행사(은풍면 금곡리 추모비에서 독립유공자 5인에 대한 헌화 및 참배)에 이어 2부 행사에서는 옛 은산장터 일원(은산1리 경로당 앞)에서 기념식을 시작으로 독립선언서 낭독,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기념식, 3부행사로 연극공연,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이어졌다.

 

  

예천의 독립만세운동은 호명면 원곡리를 시작으로 용문면 죽림동~상금곡동, 하리면 은산리 은산장처, 풍양면 청곡·우망리에서 시작되고, 용궁면에서는 아깝게 사전에 누설되어 불발되는 등 충효의 고장 예천군이 경북 북부지역에서 독립운동의 성지로 기록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마을 어귀에 기념비가 설치된 이곳은 은풍 옛장터로 기미년 31일 독립만세 운동이 일어났던 해 은풍면 금곡리 출신 권창수, 이용헌, 이재덕, 이헌호, 채동진 등 5인이 중심이 되어 장날인 44일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매우 뜻 깊은 곳으로 참석자들은 그날의 함성을 재현했다.

 

 

은풍골향토사연구회 관계자는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되돌아보는...내일의 고초를 걱정하면서도 만세운동을 위해 거사를 모의하고 자택에서 독립선언서를 인쇄했던 선열들의 마음을 되새기고자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은산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식을 주관한 은풍골향토사연구회는 향토문화 가치를 재조명하고 후세에 길이 전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5년 은풍면 효자면 주민 36명으로 출범하여 '순국선열들의 위업과 독립만세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예천군여성합창단원원들은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터지자 밀물같은 대한독립만세/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 생명이요 교-훈이다/한강은 다시 흐르고 백두산은 높았다/선열하 이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날을 길이 빛내자/ 삼일절 노래를 힘차게 불렀다.

 

 

독립운동가로 인정받아 서훈을 받은 예천군 관내 독립운동가들은 "고영찬, 고형림, 권구하, 권석인, 권석호, 권석효, 권세원, 권원하, 권태선, 권혁무, 권혁조, 김규홍, 김금수, 김기석, 김두상, 김병동, 김복철, 김성운, 김수준, 김영상, 김재명, 김정연, 김정준, 김종화, 김현동, 김형도~

 

 

김형식, 남태영, 박규수, 박래창, 박봉필, 박종봉, 박주대(광복군), 박주대(의병), 박주상, 박주학, 박태원, 박태인, 박호준, 백남규, 백문기, 변두구, 변영홍, 변용구, 손영기, 신 욱, 안두환, 안병수, 안의중, 안재극, 안재덕, 오연근, 우수만, 윤국범, 윤우식, 운종록, 윤창하, 이규홍, 이대교~

 

 

이범용, 이병태, 이병한, 이실진, 이재영, 이종렬, 이종협, 이준형, 이중진, 이지선, 이지한, 이철원, 이헌호, 장기창, 장윤덕, 장진성, 장진우, 장해진, 전병림, 전병표, 정순석, 정원목, 정진화, 정혁모, 정훈모, 정휘세, 조용구, 조청래, 한양이, 한일청, 한장리, 한태섭, 현필기, 홍대후, 황창섭, 황하청 등 95명으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