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소식

우리마을 이장님]엄마의 마음으로 주민 보살피는 홍일점 대심3리 정선분 이장!

청솔댁 2016. 11. 24. 18:54



예천의 진산(鎭山)은 흑응산(217m)이며 봉덕산(373m)은 흑응산에서 서쪽방향 2.5km 지점에 위치하고 산 정상에 서면 예천 시가지가 한눈에 조망되며 건강을 위한 등산 산책 코스로 군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예천의 명산이다.

 

 

봉덕산 남쪽 자락에 자리잡은 대심3리는 예전에는 예천읍 외곽지로 한적한 마을이었으나 대심주공아파트를 시작으로 신축건물이 속속 들어서면서 인구유입에 따라 현재 731가구 1,881(910, 971)이 살고 있으며 분동을 추진하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예천군청 신청사가 2017년 대심리로 이전이 예정된 가운데 거주지역으로 주목받는 대심3리는 읍부녀회장을 거쳐 예천읍 최초의 홍일점 정선분 이장(62)이 올해 5년째 마을 이장을 맡고 있다.

 

 

슬하에 13녀를 둔 정 이장은 모범적인 경찰생활을 마치고 명예롭게 퇴직한 안정수(66.전 하리파출소장) 남편의 적극적인 외조에 힘입어 예천읍 첫 여성 이장으로 임명된 후 여성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으로 빈틈없는 행정을 수행하며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고 있다.

 

 

 

정 이장의 성실함과 마을을 사랑하는 열정은 대심3리 주민들에게 익히 소문이 나 있으며 타고난 봉사 정신은 대심3리 부녀회장을 13년간 맡으면서 어버이날 경로잔치, 마을 윷놀이, 연말 불우이웃 돕기, 자원재활용 모으기, 빈집수리 등 그의 손길이 안닿은 곳이 없을 정도이다.

 

 

정 이장이 예천읍 첫 여성 이장이 된 것도 흥미롭지만 마을 일을 맡게 된 것은 전임 이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후 모두가 꺼려하는 마을 이장을 선뜻 하겠다고 나서 마을 주민 모두가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었으며, 특유의 성실과 봉사로 관내 29개리 최고의 마을로 평가받고 있.

 

 

20125월 대심3리 이장을 맡을 당시 마을 운영기금이 바닥을 드러내어 행사를 할 경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고철, 헌옷 모으기 등 기금 마련을 위해 청년회, 부녀회원들과 함께 동분서주한 결과 많은 기금이 쌓여 이제는 마을 경로잔치, 윷놀이 행사, 불우이웃돕기 등 큰 어려움 없이 마을행사를 치르며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인정이 넘치는 살기 좋은 마을로 점차 변모하고 있다.

 

 

또한, 정 이장은 대심3리 경로당, 주공아파트 경로당을 수시로 찾아 청소 및 간식을 제공하고 안부를 살피는 것은 물론 경로당 내.외부 환경정비에도 힘쓴 결과 어르신들이 오고 싶어 하는 경로당으로 만들었다.

 

 

정 이장은 마을일을 처리함에 있어 언제나 새마을 지도자, 부녀회, 마을청년회, 노인회 등 마을일에 앞장서는 운영위원들과 사전에 서로 협의하고 협조를 얻어 하기에 매사에 분란이 없고 마을 주민 모두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

 

 

이에 힘입어 대심3리 반장, 청년회, 부녀회와 함께 형편이 어려운 가구 의 집수리 무료봉사 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매년 설날이 되면 어르신 장수기원 떡국나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생활 쓰레기 불법투기를 근절하고자 반장들과 함께 가정을 일일이 방문 계도활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주기적으로 마을 대청소를 실시 깨끗한 대심3리를 만드는데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정숙희(78) 노인회장은 "정 이장님은 착하고 성실하며 마을 어르신들에게 며느리, 딸 같은 사람이라며 경로당은 물론 마을일에 너무나 잘하고 있어 나무랄 곳이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 이장은 올해 봄 임기가 만료되어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주민들이 이구동성으로 극구만류 하여 새로운 2년의 이장 임기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지금까지 군수 표창 3, 도지사 표창 3, 새마을 대상 등 많은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정 이장은 "주민들의 재신임으로 다시 이장일을 맡게 되었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마을주민들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마을어르신들을 잘 챙겨서 화목한 마을이 되도록 늘 최선을 다해 봉사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6 예천세계곤충엑스포 입장권 구입에 적극적인 동참과 함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대심3리 마을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서는 기자의 뇌리에 주민들의 환한 미소와 칭송 소리가 환호성처럼 울리며 메아리 되어 돌아왔다. '주민들 간 신뢰'라는 바탕 위에 마을 곳곳을 누비는 정 이장의 노력과 열정이 스며들고 주민들이 적극 협력하고 있기에, 대심3리의 변화와 발전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