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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잘때 10번은 뒤척여도 좋다

청솔댁 2012. 4. 1. 15:54

잘 자야 하루도 가뿐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다. 옛날 '동의보감'에서도 건강 수면법이 나와있는데 지금에서도 과연 통할 수 있는 얘기인지, 고대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옆으로 누워 자면 심장의 기운을 북돋을 수 있다:O


어렸을 땐 똑바로 누워 자는 것이 성장에 좋고, 나이 들수록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면 근력이 떨어져 기도가 막히고 혀가 잘 말려 똑바로 누워 잤을 때 코도 잘 골고 호흡이 불편할 수 있다. 옆으로 누워 자면 기도가 막히지 않아 산소 공급도 잘 돼 심장이 잘 뛰는 것이다. 똑바로 잔다고 해도 수면 도중 옆으로 자세를 바꾸는 것은, 호흡을 잘 하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다.





↑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DB

◇수면 중 다섯 번 정도 자세를 바꾸는 것이 좋다:O


꼭 다섯 번이 아니더라도 10~12번 정도 뒤척이는 것은 혈액순환에 좋다. 한 곳에 한 자세로만 누워있으면 몸이 뻐근해지기 때문이다. 단, 5번 이상 눈을 떠 정신이 드는 것은 수면 장애일 수 있다.

◇불을 밝게 밝힌 채 잠을 자면 정신이 불안해진다:O


좋은 수면을 위한 환경엔 3가지 조건이 있다. 온도는 18~22도로 약간 서늘하게, 조도는 무조건 어둡게, 습도는 50~60%로 맞추는 것이 좋다. 불을 켠 채 자면, 수면 중 잠을 잘 자게 해주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오래 자도 피곤하다.

◇손으로 가슴을 누르고 자면 가위에 눌려 잘 깨지 못한다:X


손을 가슴에 두고 잔다고 반드시 가위에 눌리지는 않는다. 단, 옆사람이 가위에 눌리고 있다고 판단돼 급하게 불을 켜거나 큰 소리로 깨워서는 안 된다. 가위에 눌리고 있을 땐 근육이 마비된 상태라서 오히려 갑자기 깨우면 근육이 놀랄 수 있다. 천천히 불러 깨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