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으로 접어드는 이번 주말 충남 서산시가 산과 바다와 역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해미읍성에서 장엄한 축제의 도가니가 된다.
우선 12일부터 3일간 제철 만난 싱싱한 우럭 회와 1000인분의 우럭 비빔밥을 맛볼 수 있는 삼길포 우럭축제와 조선시대 병영성에서 펼쳐지는 군사행렬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치는 해미읍성 문화축제가 준비된다.
13일부터는 토실토실한 햇감자를 직접 캐갈 수 있는 팔봉산 감자축제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팔봉산 중턱에서 2일간 펼쳐진다.
서산 3대 축제 2배 즐기기를 위하여 축제별, 코스별 상세 안내하면 다음과 같다.
① 1코스(토, 일요일 1박2일)‘어린이 동반시 강력 추천’
서산IㆍC - 서산마애삼존불상 - 개심사 - 해미읍성문화축제 - 서산시내 1박 - 팔봉산감자축제 - 삼길포우럭축제 - 당진 송악IㆍC
: 1코스는 토요일 아침에 좀 일찍 서둘러야 한다. 서울에서 7시 30분 정도에 출발 오전 9:00에 서산 I·C 도착 오전에 백제의 미소 ‘서산마애삼존불상’과 개심사를 들른 후 해미에서 옛날부터 짬뽕으로 유명한 영성각 또는 읍성뚝배기로 점심을 먹어보자. 시골장터 옛 손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오후에는 ‘해미읍성문화축제’에 참가하여 서산볏가리대놀이, 남사당패놀이, 박첨지놀이, 청소년 댄스·가수 경연대회, 서울재즈오케스트라와 중간 중간에 조선시대 군사행렬과 병영의상체험, 민속놀이를 즐기고 전국장사씨름대회, 궁도대회 등도 관람할 수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한동안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하면 어느덧 밤 9시, 해미읍성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대규모 불꽃놀이로 하루를 마감하자.
다소 지친 몸을 이끌고 서산시내 깨끗한 모텔에서 1박을 한 후 다음 날 느긋하게 아이들과 손을 잡고 팔봉산 감자축제에 가자. 농촌 흙냄새를 맡으며 토실토실한 감자캐기 체험과 물고기잡기 놀이를 즐기다 보면 금방 오후가 된다. 하지만 감자꽃도 보고 찐감자도 맛보면서 충분한 농촌체험의 추억은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다소 아쉬움이 있다면 오후에 삼길포우럭축제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제철을 만난 싱싱한 우럭회를 즐기면서 ‘서해바다 음악회’, ‘통기타 & 섹스폰 연주’, ‘트롯트 신동과 함께하는 음악세상(유재덕, 김바다)’, ‘한승기 밴드 희망콘서트’를 함께 할 수 있다.
역사체험과 산과 바다를 한꺼번에 가슴에 담긴 버겁지만 이렇듯 축제 분위기에 흠뻑 적시다보면 벌써 저녁7시, 아쉬움을 뒤로 남겨둔 채로 서둘러 당진 송악IㆍC로 귀경길에 오르게 된다.
② 2코스(토, 일요일 1박2일)
당진 송악IㆍC - 삼길포우럭축제 - 서산시내 1박 - 서산마애삼존불상 - 개심사 - 해미읍성문화축제 - 해미IㆍC
: 아침일찍 출발이 어려운 경우 2코스를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점심식사 후 출발하여 오후 3시 당진 송악IㆍC에 도착, 삼길포우럭축제 참가한 후 바다위에서 펼치는 불꽃놀이를 끝으로 서산시내에서 1박을 하면 된다. 다음 날 오전 9시부터 서산마애삼존불상과 개심사를 들른 후 점심을 해미에서 먹고 해미읍성문화축제 참가하여 봉산탈춤, 민속놀이, 박첨지놀이와 대동놀이를 즐긴 후 해미IㆍC로 귀경하면 된다.
③ 3코스(토요일 당일)
해미IㆍC - 해미읍성문화축제 - 삼길포우럭축제 - 당진 송악IㆍC
: 해미읍성문화축제와 선창가에서 값싸고 싱싱한 우럭회를 마음껏 즐기고 싶은 친구들끼리의 여행이라면 당일코스인 경우 3코스를 권한다. 해미IㆍC에 오전10시에 도착 해미읍성축제에 참가한 후 오후2시쯤 삼길포우럭축제로 이동 저녁7시 당진 송악IㆍC로 귀경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④ 4코스(토요일 당일)
해미IㆍC - 해미읍성문화축제 - 간월도 - 홍성IㆍC
: 축제와 함께 서해로 지는 아름다운 낙조를 보며 휴식을 하고 싶은 연인들에게는 4코스를 권한다. 해미IㆍC에 10시에 도착 해미읍성축제에 참여한 후 저녁6시쯤 간월도로 들어가 알이 탱탱한 영양굴밥으로 건강도 챙기고 바다 위에 떠 있는 간월암 너머로 붉게 타오르다 낙조를 즐기면서 하루를 정리할 수 있다. 홍성IㆍC로 귀경
⑤ 5코스(토, 일요일 1박2일)‘어린이와 아내를 위한 코스’
서산IㆍC - 팔봉감자축제 - 팔봉면1박 - 서산마애삼존불상 - 개심사 - 해미읍성문화축제 - 간월도 - 홍성IㆍC
: 어린이를 위한 팔봉감자축제와 아내를 위한 낭만을 함께 하려면 5코스를 권한다. 오전 9시에 서산IㆍC에 도착한 후 먼저 팔봉감자축제에 참여, 아이들을 위한 농촌체험을 즐기자. 시골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무리를 바라보며 민박으로 1박하고 다음날 서산마애삼존불상과 개심사를 방문하고 해미읍성문화축제를 즐긴 후 저녁 때 간월도에 들러 서해바다의 낙조를 바라보며 아내의 손을 살며시 잡아주는 센스도 좋을 듯 하다. 홍성IㆍC로 귀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