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맛이 오른 굴을 어떻게 안전하게 먹을 수 있을까.
굴은 초콜릿·아스파라거스 등과 함께 손꼽히는 정력 식품이다. 특히 굴에 풍부한 아연(100g당 91㎎, 아연의 하루 권장량은 남성 12㎎, 여성 10㎎)은 면역력 증강을 돕는 미네랄이다. 굴을 즐기되 노로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으려면 다음 6가지를 유념해야 한다.
첫째, 방심과 무관심은 금물. ‘겨울에 무슨 식중독’하는 방심은 화를 부른다. 특히 올해는 신종 플루에 신경이 쏠려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며, 음식은 충분히 익힌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수인성 식중독으로 분류된다. 그런 만큼 물 관리가 중요하다. 80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노로바이러스가 파괴된다. 또 일단 가열 조리된 음식은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셋째, 손을 자주, 철저히 씻는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예방백신, 치료약, 신뢰할 만한 검사법이 없는 ‘3무’ 질환이므로 개인 위생이 더더욱 중요하다.
넷째, 대처는 차분히 한다. 다행히 노로바이러스는 신종 플루 바이러스보다 독성이 훨씬 약한 바이러스다. 건강한 성인은 증상이 없거나 설사를 하다 며칠 내로 자연 회복된다. 그러나 어린이, 특히 2세 이하 영·유아는 심한 설사·탈수·구토 등의 증세로 병원 신세까지 져야 한다. 주부가 감염돼 증상이 나타나면 최소 7일은 조리에 참여하지 않는다.
다섯째,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살모넬라균·포도상구균 등 세균에 의한 식중독은 사람과 사람 간 전파가 되지 않는 데 반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맨 투 맨’ 전염이 가능하다.
여섯째, 조리할 때 반드시 수돗물을 이용한다. 지하수 등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물로 생굴·채소·과일 등을 씻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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