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영이의 자라는 모습

젊은과학자상 수상

청솔댁 2012. 12. 22. 13:13

황규영·양동열·안규홍씨 ‘한국공학상’ 수상교과부·연구재단 공학분야 세계적 연구 성과 인정
신하영 기자 | press75@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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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21 15: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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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황규영 KAIST 전산학과 교수, 양동열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안규홍 한국과학기술원(KIST) 책임연구원
▲ (왼쪽부터) 엄상일 KAIST 수리과학과 교수, 최경수 KIST 연구원, 남좌민 서울대 화학부 교수, 조남혁 서울대 의대 교수
젊은 과학자상 엄상일·최경수·남좌민·조남혁 수상

[한국대학신문 신하영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21일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낸 3명을 ‘2012년도 한국공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주인공은 △황규영 KAIST 전산학과 교수 △양동열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안규홍 한국과학기술원(KIST) 책임연구원이다.

아울러 자연과학·공학 분야에서 발전 잠재력이 큰 ‘2012년도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 4명도 선정했다. 수상자는 △엄상일 KAIST 수리과학과 교수 △최경수 KIST 연구원 △남좌민 서울대 화학부 교수 △조남혁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다.

황규영 교수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미국 컴퓨터학회(ACM)와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석학회원(Fellow)이다. 데이터베이스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VLDB 저널(The VLDB Journal)’의 수석 편집장을 역임하는 등 전산학 분야에서 우리나라 위상을 제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양동열 교수는 3차원 형상을 제작하는 정밀정형가공 분야에서 세계적인 학자로 꼽힌다. 특히 정형가공의 소성가공분야에서 혁신기술을 개발,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는 등 관련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나노급으로 정형가공을 확대해 나노조형기술 측면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규홍 책임연구원은 오염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에서 탁월한 업적을 올렸다. 특히 하·폐수를 수영장용 수질 수준으로 처리 가능한 새로운 중수도(처리수 재이용) 기술과 하수 등의 녹조 오염 유발물질의 처리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 수질환경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고 있다.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한 엄상일 교수는 수학의 그래프이론 분야에서 행렬의 계수를 이용, 그래프의 구조적 성질을 표현하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기존 그래프 알고리듬 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고 그 응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양자현상을 발견해 원자물리·응집물리·양자정보과학의 경계에서 파생되는 비국소적 거시 양자현상을 규명한 최경수 연구원은 세계적인 양자광학 연구를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역대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 중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

빛과 나노물질의 상호작용을 조절해 이를 증폭시키는 연구에 천착해 왔던 남좌민 교수는 새로운 플라즈모닉 나노구조를 합성·제어하는 데 있어서 세계적 연구업적을 발표, 이를 질병진단과 세포연구에 적용해 산업적 응용을 선도하고 있다.

조남혁 교수는 병원성 미생물과 숙주의 상호작용 연구를 통해 미생물 감염에 의한 병을 이해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아시아지역에서 유행하는 쯔쯔가무시병 원인세균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 병의 진단과 예방법 개발에 공헌했다.

한국공학상은 세계 수준의 연구 성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과학기술자를 포상하기 위해 지난 1994년 제정됐다. 한국공학상과 한국과학상을 매년 3명씩 번갈아 선정하며, 올해까지 2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젊은과학자상은 만 40세 미만의 잠재력을 가진 과학자를 포상하는 제도로 자연과학·공학 분야에서 매년 번갈아 4명씩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62명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21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동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