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응산악회(회장 홍승국)에서는 지난 12일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저도 용두산에서 회원 35명이 참석하여 '제392회 1월 정기산행 및 2020년 경자년 시산제'를 실시했다.
이날 산행은 아침 7시 예천을 출발하여 저도에 도착, 겨울날씨 답지 않게 따뜻하며, 화창한 날씨로 여유로움 속에서 시산제와 산행을 실시했다.
산행에 앞서 예천에서 준비해 간 제물을 정성스레 차려 놓고 국민의례, 묵념, 허형범 등반대장의 산악인 선서, 홍승국 회장의 초헌과 하창근 감사의 제문낭독, 직전회장 및 전직회장의 아헌,이사, 회원을 끝으로 등반대장의 종헌으로 안전 산행을 위한 제를 올렸다.
저도는 창원시에 위치해 있는 섬으로서 진해만(灣)에 있는 구산반도 서쪽 끝 부분에 자리하고 있다. 해안선의 남서쪽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북동쪽은 경사가 완만하고 작은 만(灣)이 발달해 있다. 섬의 최고봉은 용두산인데 이곳에 오르면 사방으로 막힘이 없어서 푸른 남해 바다와 함께 남쪽으로는 거제도 서쪽으로는 고성군의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저도에는 2개의 연육교가 있는데 먼저 1987년에 길이 170m 폭 3m의 철제다리가 건설됐었다. 빨간색을 하고 있는 이 다리는 그 모양이 태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콰이강의 다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마산의 콰이강의 다리로 불리며, 현재는 사람만 다닐수 있는 저도의 명물로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자동차가 지나가는 연육교는 길이 182m 폭 13m로 2004년 새롭게 건설 됐다. 저도라는 이름은 돼지의 저(猪)자로서 섬의 모양이 돼지와 비슷하다고 하여 불리게 됐다고 한다.본격적인 산행은 11시부터 오후 2시 까지 3시간에 걸쳐 실시했다.저도 용두산 정상코스와 블루로드길을 종주했다.
등산로 입구~용두산 정상~제4전망대~제3전망대~제2전망대~제1전망대 와 해안바다길 1코스~2코스~3코스를 종주하면서 남해바다의 시원한 바람과 함께 피로를 날려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