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응산악회(회장 홍승국)는 지난 8일 강원도 원주시 감악산에서 회원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88회 9월 정기산행'을 실시했다.
감악산(930m)은 충북 제천시 봉양읍과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경계를 이루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보통 감악산으로 통하고 있지만 감악봉으로 되어 있는 책도 있다. 가족과 함께 여유있게 등산할 수 있어 예부터 계절에 관계 없이 등산인들로부터 인기 높은 등산코스 이다.
아쉽게도 중앙고속도로가 비끼재와 명암리를 지나 개통되면서, 감악산 산행의 백미였던 명암리-벽련사 구간이 최근에 등산코스로서의 가치가 줄었으나 오히려 시간이 바쁜 등산객은 산행시간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잇점이 있어 꾸준한 인기를 누르고 있다.
감악산 자락은 민간신앙, 천주교, 불교가 한데 자리할 만큼 성스러 운 곳이다. 서쪽의 신림면은 신성한 숲이라는 이름의 마을이다. 남쪽 봉양쪽에는 배론성지가 있는데, 대원군의 천주교 박해시 천주교인들이 생활하던 곳을 성지화한 곳이다.
또한, 감악산 밑에는 신라 고찰 백련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백련사는 의상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는데 창건 시 아래 연못에서 백련이 피어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흑응산악회 제389회 10월 정기산행은 10월 13일 경상남도 함양군 영취산에서 실시한다.